아기자기한 폐지게임 원한다면 '프레데리카' 어때요?

최은상 기자 2023. 10. 25. 10: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닌텐도 신작, 고유한 7개 클래스 교대하며 즐기는 핵앤슬래시 ARPG

일본 RPG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룬 팩토리' 시리즈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목장 경영에 RPG 요소를 접목시킨 고유한 게임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지난 2006년 이후 여섯 번째 넘버링 출시를 앞둘 만큼 역사도 깊다.

메이저 게임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콘텐츠 볼륨도 충분하여 파고들기 요소도 많고,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 판타지 RPG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았다. 특히, 서양권에서 더욱 인기가 있다.

유서 깊은 룬 팩토리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이 정식 한국어 버전으로 닌텐도 스위치에 26일 출시된다. 마밸러스 신작 ARPG '프레데리카'라는 이름의 게임이다. '심연'이라 불리는 던전을 탐색하고 파밍한다. 

- 플레이적으로 핵앤슬래시에 가까운 형태다 

7명의 캐릭터를 바꿔가며 전투하는 게 특징이다. 캐릭터를 교대할 때마다 다양한 버프를 받는다. 캐릭터 하나를 집중 육성하는 것보다 7명 모두를 키워야 보다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

실제 플레이 형태는 핵앤슬래시에 가깝다. 그렇기에 ARPG 특유의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여지가 있다. 다만, 아기자기한 캐릭터 모델링과 고유한 조작감으로 취향이 맞는다면 굉장히 재미있다.

본질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핵앤슬래시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이나 '디아블로'와 비슷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몬스터 수나 이동속도 등의 차이로 자르고 베는 맛은 떨어지지만, 기믹이나 몬스터 패턴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여 도전하는 재미

- 심연의 층마다 유리한 직업이 존재한다 

다(多) 캐릭터 육성을 권장하는 게임인 만큼 다양한 메리트와 동기부여를 설정했다. 여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각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무기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각각 고유한 강점과 약점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교대하는 플레이가 매우 중요하다.

각 캐릭터는 전직 및 스킬트리를 어떻게 선택하냐에 따라 다양한 갈래로 육성할 수 있다. 프레데리카에는 3차 전직까지 존재한다. 2차 전직은 15레벨 달성 시, 3차는 최종 보스 완료 후 해금된다. 

전직을 거치면서 능력치가 향상되고 새로운 스킬이 해금된다. 능력치는 경우 어떤 직업이냐에 따라 가중치가 붙는다. 가령, 전사의 3차 전직인 '버서커'는 HP와 힘에 더 많은 스탯이 붙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얻는다.

- 7개 직업마다 3차 전직까지 존재한다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킬 포인트가 필요하며 레벨을 올릴 때마다 획득한다. 클래스를 오픈할 때마다 세 가지 스킬이 해금되는데, 각각 어떤 스킬에 먼저 투자하냐에 따라 재미가 달라진다. 

던전의 층마다 효율적인 캐릭터(직업)가 나뉜다. 젠 되는 잡몹들의 형태나 공격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보스마다 전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보다 유리한 직업을 선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전사는 한방 한방의 대미지가 높지만 속도가 느린 반면, 도적은 기동력이 좋고 공격 속도가 빠르다. 던전의 층에 투사체가 많고, 공격속도가 빠른 보스라면 기동성이 좋은 도적을 선택해 전투를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다. 

- 스킬 투자를 어떤 것부터, 얼마나 하냐에 따라 같은 캐릭터라도 차이가 생긴다 

 

■ '폐지줍기' 방식의 장비 파밍 재미

- 프레데리카의 엔드 콘텐츠는 장비 파밍이다 

RPG하면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장비 파밍이다. 프레데리카 역시 이를 잘 마련했다. 게임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장비 제작 및 강화, 그리고 재료 파밍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다. 아울러 룬 팩토리의 프리퀄답게 농장이나 주방 등 본가 시리즈의 특징을 일부 가져왔다.

기본적으로 프레데리카의 장비 파밍은 던전에서 재료를 모아 제작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적으로 핵앤슬래시에 가깝다는 의미는 이 부분과도 일상통맥한다. 던전 뻉뺑이를 거쳐 재료를 얻고 장비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상위 아이템을 제작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여타 핵앤슬래시와 마찬가지로 장비에는 등급이 있다. 프레데리카는 총 5단계로 1단계 흰색, 2단계 녹색, 3단계 파란색, 4단계 주황색, 5단계 보라색으로 구분된다. 1단계는 추가 옵션이 없고 2단계부터 추가 옵션이 1개씩 붙는 식이다.

- 크래프팅을 통해 직접 무기를 제작할 수 있다 

옵션 뽑는 장르답게 옵션이 랜덤으로 정해진다. 크리티컬, 경험치 획득, 원소 저항, 이동속도 등 다양한 옵션이 랜덤으로 붙기 때문에 장비를 만드는 것이 끝이 아니다. 자신의 캐릭터에 필요한 옵션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스 오브 엑자일이나 디아블로처럼 보석작으로 추가 능력치를 얻을 수도 있다. 방식도 비슷하다. '마지스톤'이라고 불리는 이 아이템은 특정 장비에 붙어있는 소켓에 장착했을 때 피해 증가, 원소 저항력 등의 옵션을 얻는다. 

거점의 아틀리에, 공방을 이용하며 원석이나 목재 같은 1차 재료를 가공하여 상위 등급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주방에서는 요리를 만들어 다양한 버프를 얻을 수 있다. '몬스터헌터'에서 사냥 전에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과 동일한 시스템이다.

- 등급마다 추가 옵션의 개수가 차이가 난다 

anews9413@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