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호주 25일 정상회담…첨단기술·광물 협력, '中대항' 안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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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첨단기술과 주요 광물 협력, 중국에 대항한 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24일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을 관통하는 주제는 (기술)혁신과 관련된다"라면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첨단 기술 협력을 비롯해 미국 기업이 호주에서 우주발사체를 쏠 수 있도록 하는 우주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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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해저 케이블 설치·인프라 투자 논의도
日과 3국 협력 등 국방 협력 강화…日 "中대항 목적"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첨단기술과 주요 광물 협력, 중국에 대항한 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24일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을 관통하는 주제는 (기술)혁신과 관련된다"라면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첨단 기술 협력을 비롯해 미국 기업이 호주에서 우주발사체를 쏠 수 있도록 하는 우주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50억 호주달러(약 4조원)를 호주에 투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사이버 안보 협력에 대한 세부 사항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커비 조정관은 양국 정상이 광물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앞서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공급국이자 코발트, 바나듐, 구리, 니켈 공급국으로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21세기에 전 세계를 움직일 상당한 양의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앨버니지 총리 일정의 핵심도 호주 희토류 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주요 광물 태스크포스(TF)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미국이 중동 위기 관리에 역량을 쏟는 동안에도 태평양도서국에 집중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평양 해저 케이블 설치, 해양 인프라 투자 의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양측은 중국과 필리핀 간 긴장이 고조되는 남중국해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커비 조정관은 "정상회담에서 미국·호주·일본 3국 협력을 포함한 국방 협력 강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에서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호주가 다른 민주주의 국가와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일본 지지통신은 짚었다.
이날 커비 조정관은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 이행에 대한 노력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아시다시피 오커스는 재래식으로 무장한 핵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3국 간 협정"이라고 강조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매일 미국 의원들을 만나 오커스 방산 기술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오커스 동맹은 2040년까지 호주가 재래식 무기로 무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미국 의회와 수출통제 규정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바이든 행정부는 오커스 협정에 따른 미국의 약속을 지원하는 조치를 포함한 추가 예산 요청을 의회에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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