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승리에도 웃지 못한 아르테타 "교체 요청하는 선수가 아닌데"...제수스, 햄스트링 부상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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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승리했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제수스는 시즌 초반 훨훨 날았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상을 입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스널에 제수스를 제외하면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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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아스널이 승리했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차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세비야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2승 1패(승점 6)로 조 1위에, 세비야는 2무 1패(승점 2)로 조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르티넬리, 제수스, 사카, 라이스, 조르지뉴, 외데가르드, 토미야스,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 라야가 선발 출전했다.
세비야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엔-네시리, 오캄포스, 라키티치, 루케바키오, 소우, 수마레, 아쿠냐, 라모스, 구데이, 나바스, 뉠란이 나섰다.
전반은 매우 팽팽했다. 양 팀은 비슷한 점유율을 가져가며 상대의 빈틈을 계속해서 노렸다. 이런 상황에 아스널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웠다. 아스널은 전반 9분 마르티넬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균형을 깬 팀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과정에서 뒤로 흐른 공을 제수스가 하프 라인에서 환상적인 턴으로 두 명의 수비를 속였다. 이후 내준 킬러 패스를 마르티넬리가 잡아낸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결국 전반은 아스널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아스널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후반 8분 제수스가 좌측면에서 공을 잡아낸 뒤 골문으로 진입하다가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넣은 득점이라 가치가 있었다.
세비야가 물러서지 않았다.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공격에서 라키티치가 올린 크로스를 구데이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동점까지 노렸다. 후반 19분 디아스가 문전에서 크로스를 잡아낸 뒤 왼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하지만 공을 받는 상황에서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아스널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4분 제수스가 뒤쪽 허벅지에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은케티아가 투입됐다. 동시에 사카를 빼고 트로사르가 출전했다. 아스널은 1점 차이를 유지하며 결국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제수스의 부상 때문이다.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햄스트링에 무언갈 느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가 곧바로 교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는 교체해달라고 말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며칠동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제수스 스스로에게도 아쉬운 일이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제수스는 시즌 초반 훨훨 날았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상을 입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제수스는 약 3개월 이라는 재활 시간을 거쳤다. 복귀 이후에도 6골 1도움을 올리며 핵심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도 부상을 입으며 리그 2경기에 결장했다. 복귀 이후 조금씩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폼을 끓어올리던 상황에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게 됐다. 아스널에 제수스를 제외하면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에디 은케티아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카이 하베르츠 제로톱 전술 역시 상대를 위협하지 못하고 있다. 제수스의 부상이 깊지 않길 바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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