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분기 영업익 7312억원…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 추진

김동욱 기자 2023. 10. 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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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IRA 세액공제 금액은 2155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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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올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 /사진=김동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 영향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줬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40.1%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을 거뒀다.

올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IRA 세액공제 금액은 2155억원이다. 신규 생산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전분기보다 94%가량 확대됐다. IRA 혜택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157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올 4분기 유럽 및 중국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니켈 등 원재료 메탈 가격 하락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할 전망이지만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부문 성장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의 경우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한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늘려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등 열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개선한다. 고용량·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도 가속한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을 비롯해 망간 리치(Mn-Ric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고전압 미드 니켈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밀도, 열 안전성 등의 면에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신규 생산공장을 북미 '46-시리즈'(배터리 지름이 46㎜인 제품)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46-시리즈 제품 채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당초 27기가와트시(GWh) 규모로 2170(배터리 지름과 높이가 각각 21㎜, 70㎜인 제품) 원통형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생산능력도 기존 27GWh에서 36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기존 2025년 말과 동일하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지속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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