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백신 400만두 추가 도입....11월 중 안정 전망"

이보미 2023. 10.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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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 첫 발생 이후 엿새만에 29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2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전 비축한 54만두분의 백신을 활용해 최초 발생농장 인근 20km 내 농장과 추가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농장에 대해 발생 시점으로부터 5일 이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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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중수본 브리핑
국내 첫 발생 엿새만에 29건으로 확대
"총 사육두수비해 살처분수 적어 한우 가격 영향 제한적"
소 '럼피스킨병' 대응상황 브리핑하는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 '럼피스킨병' 발병 현황과 방역 조치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3.10.25 kjhpress@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 첫 발생 이후 엿새만에 29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백신 400만두분을 국내에 추가 도입한다. 발생 농장 10㎞ 내에 있는 농장을 우선 접종하고 다음 달초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항체가 형성되는 3주 뒤인 11월 중에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2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전 비축한 54만두분의 백신을 활용해 최초 발생농장 인근 20km 내 농장과 추가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농장에 대해 발생 시점으로부터 5일 이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18만7000두 중 13만2000두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병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10월 31일까지 총 400만두분의 백신을 국내로 긴급 도입한다. 우선 127만두분을 오는 28일까지 도입하고, 잔여분 273만두분은 오는 31일까지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국내 백신공급업체, 해외 백신제조업체 등과 최종 조율 중에 있다"면서 "백신 제조업체가 가지고 있는 물량을 국내에 가져오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여 럼피스킨병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 중이다. 발생 즉시 발생농장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긴급 소독 등의 초동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발생농장 인근지역 긴급 백신 접종, 흡혈곤충 방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까지 약 3주 가량 소요되고 현재까지의 발생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권 실장은 "백신이 국내로 도입되는 즉시 발생 시·군, 인접 시·군, 발생 시·도, 여타 시·도의 순으로 신속히 배분하고, 11월 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항체형성기간(접종 후 3주)을 고려할 때 11월 중에는 럼피스킨병 발생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한우 가격이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으로 봤다. 권 실장은 "이번에 살처분 된 한우 두수는 1000두정도 된다. 전체 한우 두수가 356만두정도 되기 때문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적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2~3일간 가축과 시설출입차량 및 종사자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 때문에 도축장 출하가 안돼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굉장히 단기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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