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대신 비트코인...코인거래소 거래대금 코스피 추월 [매일코인]
특히 최근 부진하는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떠나가면서 하루 거래대금에서도 코인시장이 코스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8280억원이었는데, 24일 9시 기준 국내 5대 원화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8조4373억원에 달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전보다 10.31% 상승한 3만30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6.23% 상승한 176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5.47% 하락했고, 리플은 2.01% 상승했다.
25일 새벽 비트코인은 ‘블랙록 ETF로 인한 소동’을 겪었다. 24일(현지시간)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신탁 상품이 미국 중앙예탁결제원(DTCC)등록 목록에서 삭제된 뒤 다시 등록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앞서 24일 비트코인이 10% 상승했던 것 자체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티커 약칭 ‘IBTC’로 정식 등록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소문으로인해 비트코인은 2%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몇 시간 뒤 DTCC의 등록 목록에 IBTC가 다시 이름을 올리며 비트코인 가격도 제자리를 찾았다.
DTCC는 미국 현물시장 청산과 결제를 맡은 회사로 우리나라의 예탁결제원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다만 DTCC에 등록됐다고 상장이 완료된 건 아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하루 거래대금에서도 코인시장이 코스피를 넘어섰다. 지난 24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8280억원, 코스닥은 6조903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3일 9시부터 24일 9시까지 가상자산거래소 24시간 거래대금은 업비트 6조9657억원, 빗썸 1조3630억원, 코인원 876억원, 코빗 188억원, 고팍스 2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5대 원화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8조4373억원이다.
국내 가상자산시장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넘어선 건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 속에 코스피가 2300대까지 주저앉은 데다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커진 변동석 덕에 ‘오락가락 장세’까지 덮치자 개미들이 하나둘씩 증시에서 손을 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3만1143개로 전날보다 0.21% 증가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04%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는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0.22%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0.23% 감소했다. 비트코인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숏포지션이 청산된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선 미체결 약정은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체결 약정이 크게 축적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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