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일까 ‘사기꾼’일까...남현희 예비 남편 전청조, 사기 전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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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예비신랑 전청조(27)가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청조를 둘러싼 의혹은 남현희가 그와 함께 한 매체의 인터뷰에 나선 직후부터 시작됐다.
그러면서 "대본 내용이나 현장 분위기를 봤을 때 사기가 의심돼 찝찝했지만, 제3자라 그냥 금방 잊어버렸고 9개월이 지나 뉴스에서 남현희와 전청조의 결혼 기사를 접하고 아차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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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예비신랑 전청조(27)가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디스패치는 전청조의 성별이 여성이고, 그가 7명을 상대로 약 3억원의 돈을 편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씨가 재판을 받았을 당시 판결문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19년 4월 투자금 사기사건을 비롯, 혼인 빙자, 데이팅앱 사기, 미국투자 사기 등 다양한 사건에 연루되어 있었다.
특히 전씨는 재벌 3세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6월 피해자 D씨에게 자신이 유명 호텔 그룹 혼외자라고 소개했고, 곧 카지노에 복귀하는데 D씨를 비서로 고용해주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파라다이스에서 일하려면 신용등급이 높아야 하는데, 등급을 올려주겠다며 D씨에게 8000만원을 요구했다. 실제로 D씨는 그에게 7200만원을 건넸다.
디스패치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이후 전청조는 재판에 넘겨져 원심에서 징역 2년, 2020년 12월 열린 항소심에서 형이 늘어난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전청조를 둘러싼 논란은 남현희가 그와 함께 한 매체의 인터뷰에 나선 직후부터 시작됐다. 인터뷰에 따르면 전씨는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국내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터뷰 내용 및 전씨의 사진이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전씨가 남자가 아니며, 인천의 모 여중을 나온 여자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는 전씨가 중학교 때 승마가 아니라 자신과 함께 태권도를 했다고 말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남현희는 이러한 이야기들에 대해 부인했다. 오히려 그는 SNS를 통해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전씨도 SNS를 통해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나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기자님들께서 궁금하신 부분은 직접 제게 DM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의 해명에도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만 갔다. 지난 24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기자 행세를 한 뒤 전씨를 인터뷰하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1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로 기자인 척 인터뷰를 요청하는 역할을 의뢰받았다. 제 역할은 남현희와 전청조, 두 명의 지인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때 다가가서 재산 관련 질문을 하며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본 내용이나 현장 분위기를 봤을 때 사기가 의심돼 찝찝했지만, 제3자라 그냥 금방 잊어버렸고 9개월이 지나 뉴스에서 남현희와 전청조의 결혼 기사를 접하고 아차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외에도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청조’라는 명찰을 달고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의 졸업 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그는 “2012년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 있다. 얼굴은 차마 못 올리겠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기 범죄 이력이 있었던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결혼했던 방송인 낸시랭을 떠올리기도 했다.
앞서 전씨는 대중들의 이러한 반응에 대해 어느정도 의식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24일 공개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다. ‘제 2의 낸시랭’,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 등의 댓글을 봤다.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다치는 건 정말 싫다. 난 공인도 아니고 나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는 건 모두 명예훼손이다. 냉정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다. 모든 악플에 대해 강력하게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씨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두 사람이 추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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