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복분자주, 동남아 시장에서 K-주류 신흥 강자로 발돋움 [인포그래픽]

주류 전문 기업 보해양조의 ‘보해복분자주’가 동남아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지며 K-주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2022년 보해복분자주의 동남아 수출액은 46만 달러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약 60% 증가했다.

보해복분자주는 ‘한국형 와인’으로 포지셔닝 등 현지 트렌드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별 수출액 증가세로 인기 확인

싱가포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도수가 낮은 과일소주의 수요가 높은 ‘저도주 주류문화’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보해복분자주는 14도로 비교적 높은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2020년 2만 달러에서 2022년 10만 달러로 약 5배 급증했다. 이는 하이볼, 칵테일 등 복분자주를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는 음용법이 현지에서 반응을 얻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은 코로나19로 2021년 주류 소비량이 감소했지만, 이후 다시 반등했다. 보해복분자주 수출액 또한 2021년 4만 달러에서 2022년 7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위드 코로나 기조와 함께, 베트남에서 K-주류 열풍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필리핀과 캄보디아에서도 보해복분자주의 수출액이 각각 8배, 178% 증가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 강화

보해양조는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복분자주 하이볼을 판매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소주의 후발주자가 아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미디어 노출과 포지셔닝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한국형 와인’으로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현지 브랜드 확장 및 경쟁 심화로 주류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점을 고려해, 현지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보해복분자주는 품질 높은 원료 사용과 더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 만한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혁신적인 마케팅 요소를 통해 보다 많은 현지 소비자에게 보해복분자주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