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관광객 매출, 코로나 이전 74%까지 회복···비중 중국↓-대만·미국·아세안↑”
올 3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직전의 74%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인 비중은 줄고 대만·미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관광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에는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C카드는 25일 올 3분기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3분기의 7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1분기에는 2019년 같은 기간의 39.4% 수준이었으나 2분기에 절반이 넘는 56.6%를 기록했고 3분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올 3분기 누적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의 57.4% 수준이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매출 상위 국가는 금액 기준으로 중국(24.6%), 대만(17.6%), 아세안(16.9%), 미국(13.0%), 일본(8.8%) 순이었다. 2019년에는 4분의 3을 중국(75.3%)이 차지했고 대만(7.0%), 홍콩(4.0%), 일본(3.2%), 아세안(3.0%) 등의 비중은 한 자릿수였다.
매출 건수 기준으로는 올해 일본(19.5%)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6.6%), 아세안(14.8%), 중국(12.8%), 대만(11.0%)이 뒤를 이었다. 2019년에는 중국이 절반이 넘는 50.7%였고 이어 일본(13.5%), 미국(7.7%), 대만(6.8%), 아세안(4.0%) 순이었다.
BC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단체 여행 제한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아세안 관광객의 매출 건수와 비중은 대폭 증가했다”면서 “국내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도별 외국인 관광객 매출 금액 비중은 올해 서울시 비중이 73%로 가장 높았다. 2019년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부산은 7.5%, 경기는 5.1%로 각각 3.7%포인트와 2.1% 커졌다.
건수를 보면 강원은 2019년보다 114% 증가했고 전라(106%), 경상(85%), 부산(38%)의 증가율도 높았다. 강원은 스포츠레저, 전라는 사진관, 경상은 커피점, 부산은 짐보관 서비스 업종의 매출이 각각 급증했다.
서울은 2019년보다 3% 증가했다. 제주와 인천 등은 각각 58%와 54% 감소했으나 중국 단체 여행객 제한이 해제된 3분기에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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