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4백만 마리 분 백신 긴급도입...11월 중 럼피스킨병 안정 예상"

YTN 2023. 10. 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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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국내에 럼피스킨병이 첫 발생한 이후 강원도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전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럼피스킨병 발생과 대응 상황과 관련해 브리핑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실장]

충남과 경기 지역 소사육 농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충북 음성, 강원 양구군에서도 추가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총 29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질병 발생 즉시 농장 살처분, 일시 이동 중지, 긴급소독 등 신속하게 초동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발생 농장의 방역 내 농장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과 흡혈곤충 방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까지 약 3주가량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그리고 또 향후 현재까지의 발생 추세를 고려할 때 당분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우선 사전 비축한 54만 두 분의 긴급백신을 활용하여 최초 발생 농장의 인근 20km 내의 농장, 그 이후 발생한 농장 방역대 10km 내의 농장에 대해 발생 시점으로부터 5일 이내에 백신접종을 완료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럼피스킨병 발생 추세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10월 30일까지 총 400만 두분의 백신을 국내로 긴급 도입키로 했습니다. 이는 전국 모든 소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우선 127만 두 분은 10월 28일까지 신속 도입하고 잔여분 273만 두 분은 10월 31일까지 국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국내 백신업체, 그리고 해외 백신 제조업체와 최종 조율 중에 있습니다. 백신이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발생 시군, 인접 시군, 발생 시도, 그외 시도 순으로 백신을 신속히 배분하고 11월 초순까지는 전국 모든 소 농장의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전국의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완료될 경우 접종 후 약 3주간이 항체형성 기간임 감안할 때 11월 말 안에는 럼피스킨병 발생 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국 백신접종이 완료되기 전까지 질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발생 시군 및 인접 시군 농장의 소 이동을 제한하고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소만 이동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가축분뇨의 경우에도 정밀검사 후 음성인 경우에 한해서 이동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람과 차량뿐만 아니라 럼피스킨병의 주요 매개체인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을 집중 방제하기 위해서 시군의 보건소 차량을 활용해서 농장 주변 소독을 실시하고 웅덩이 등 서식지 제거와 농장의 흡혈곤충 방제교육을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를 2일 내에 실시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정밀검사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농식품부와 행안부는 지자체가 제대로 된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지 합동 점검 중에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풍토병이었습니다. 2012년 중동지역으로 확산된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발생 양상을 감안할 때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등 흡혈곤충이 기류를 타고 넘어왔거나 코로나 이후 해외와의 교류가 증가하면서 선박 등 항만을 통해 국내로 넘어왔을 개연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 중에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서 식품유통망으로 들어오지 못하므로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소비하셔도 됩니다. 또한 국내 소고기 수급 상황, 우유 가격 결정 구조 특성상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끝으로 전국의 소 사육농가께서는 흡혈곤충 방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여 주시고 럼피스킨병 의심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 방역기관에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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