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이스라엘 여성, 석방 직전 하마스에게 돌아가 ‘ 이 말’ 전했다
요체베드 리프시츠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남편과 함께 납치됐다가 지난 23일 누릿 쿠퍼(79)와 함께 석방됐다. 이집트 국경에서 적신월사 관계자들에게 인계되는 과정에서 몸을 돌려 하마스 군인들과 손을 잡고 무슨 말을 전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석방 직전 하마스 군인에게 히브리어 인사인 ‘샬롬’이라고 말했다.
왜 인질범과 악수를 했느냐는 질문에 리프시츠는 “인질범들이 잘 대해주었고 나머지 인질들도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리프시츠의 딸인 샤론 리프시츠는 “그녀가 걸어다가 다시 돌아가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은 나에게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 어머니의 진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오토바이를 탄 하마스 무장군인에게 납치돼 가자지구의 지하터널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함께 납치된 25명 중 그를 포함한 5명은 다른 방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구급대원과 의사를 만났다고 전했다.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다른 인질은 의사의 치료를 받았다.
리프시츠는 도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막대기로 맞은 적이 있지만 대체로 대우는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잠을 잤는데 대체로 깨끗했다”라며 “치즈와 오이를 곁들인 피타빵을 먹었는데 하마스 군인들과 같은 음식이었다”고 말했다.
CNN은 석방된 리프시츠와 아직 풀려나지 못한 그의 남편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병원으로 아픈 사람을 이송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리프시츠는 신문사에서 일한 언론인 출신으로 베이루트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벌어진 학살 사건에 대해 최초로 보도한 기자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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