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7%에...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율 8개월 만에 감소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대 수준으로 오르고,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판매가 중단되자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율이 8개월 만에 줄었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가운데 아파트 상승 거래의 비율은47.45%로 8월의 47.65%에 비해 소폭 줄었다.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율은 작년 12월 31.81%까지 줄었으나, 올해 1월 35.01%로 반등한 뒤 8개월 연속 상승하다 지난달 상승세가 멈췄다. 반면 올해 9월 전국 하락 거래 비율은 39.65%로 8월 39.4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상승 거래 비율은 51.62%, 하락 거래 비율은 32.50%를 기록했다. 8월과 비교하면 상승 거래 비율은 1.26%포인트 하락, 하락 거래 비율은 1.7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의 10월 상승 거래 비율은 45.36%, 하락 거래 비율은 41.93%로 하락 거래 비율이 다시 40%를 돌파했다. 서울 역시 10월 상승 거래 비율은 45.88%로 5개월 만에 50% 미만으로 줄어든 반면, 하락 거래 비율은 36.94%로 상승했다. 10월의 경우 아직 거래신고일이 한 달 이상 남아있어 확정된 수치는 아니지만, 달라진 시장 분위기가 확연히 감지된다.
직방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중단, 고금리 지속 이슈 등으로 거래 시장에 주춤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등 매수자의 자금 조달 허들이 높아지고 있어 회복되던 아파트 거래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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