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자연보전연맹과 함께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착수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10.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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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조성을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굿네이버스와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맹그로브 숲 복원에 나선다.

현대차는 24일(현지시간) 현대차 베트남 판매합작법인(HTV)에서 국제환경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현대차의 친환경 숲 조성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일환으로 체결된 이번 협약은 향후 3년간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상업 중심지인 까 마우(Ca Mau) 지역에 새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훼손된 숲 복원을 목표로 한다.

(왼쪽부터) 제이크 브러너(Jake Brunner)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베트남 대표,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박동철 굿네이버스 베트남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맹그로브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다. 맹그로브 숲은 천연 방파제 및 정수 역할을 함은 물론, 열대우림보다 3~5배 높은 탄소 흡수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다만 지역 주민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새우 양식장을 조성해 숲이 훼손되고 그 기능을 상실하기에 이르렀다.

3사는 지구 환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맹그로브 숲 복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 숲의 기존 역할을 복원함과 동시에 생물 다양성 보전,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 첫해에 먼저 12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은 후 검토·평가 과정을 거쳐 남은 2년간의 조성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이번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는 생태계를 살리고 지역사회에 경제적 기회도 제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위해 여러 파트너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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