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간다 공관 51년 만에 철수…국제사회 “아프리카 외화 사업 효과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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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아프리카 외교 거점 국가 우간다에서 철수한다.
24일 우간다 현지 매체 인디펜던트는 "정동학 우간다 주재 북한 대사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며 "정 대사는 2009년부터 우간다에서 부대사로 주재하다 2017년 8월 대사로 임명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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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아프리카 외교 거점 국가 우간다에서 철수한다.
24일 우간다 현지 매체 인디펜던트는 “정동학 우간다 주재 북한 대사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며 “정 대사는 2009년부터 우간다에서 부대사로 주재하다 2017년 8월 대사로 임명됐다”고 소개했다.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자리에서 정 대사는 “북한이 대외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아프리카 대사관 수를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고 우간다가 포함됐다”며 “앞으로는 서아프리카에 있는 기니 주재 북한 대사가 우간다 대사를 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간다에서 10년간 근무한 정 대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행운을 빌었다”며 정 대사 등 북한 관계자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아프리카에서 펼쳐온 외화벌이 사업에 차질이 생겨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아프리카에서 많은 사업을 해왔는데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최근 북한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일 수 있어 자금을 절약하거나 수익성 좋은 다른 사업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우간다와 1963년 수교를 맺었다 이듬해 1월 단교했다. 약 8년 뒤인 1972년 7월 국교를 재개하고 그해 12월 북한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상주공관을 마련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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