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레저] 박인비 IOC 선수위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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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해 8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최종 선정되면서 그 첫발을 디뎠다.
IOC가 전 세계 추천 선수위원 후보 180명 중 14명 정도만 선정하는 최종 후보에 들어야 하며 이후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 진행되는 참가 선수들의 투표에서 당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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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에서 ‘스포츠 외교관’으로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박인비는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200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합류해 투어 통산 21승을 올렸고, 4대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한 박인비는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한 현역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런 박인비는 지금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 행정가이자 외교관으로서의 길이다. 지난해 8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최종 선정되면서 그 첫발을 디뎠다. 기존에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던 유승민 위원의 임기가 내년에 끝나면서 한국은 새 IOC 선수위원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박인비는 김소영(배드민턴),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진종오(사격) 등 5명의 쟁쟁한 경쟁자와 겨뤘고, 평가위원회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특히 그의 유창한 영어 실력이 최종 후보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관문은 남아있다. IOC가 전 세계 추천 선수위원 후보 180명 중 14명 정도만 선정하는 최종 후보에 들어야 하며 이후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 진행되는 참가 선수들의 투표에서 당선돼야 한다. 오래 준비해온 만큼 박인비의 간절함은 클 것이다. 그는 "리우올림픽과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IOC 선수위원을 향한 꿈 때문"이라며 "올림픽 정신으로 리우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제 그 정신을 세계에 알리며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운동)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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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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