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에 안기는 YTN…양사 주가 이틀째 동반 강세
2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YTN은 전일대비 1280원(16.41%) 오른 908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유진기업도 475원(13.12%) 상승한 4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YTN 최종 낙찰자에 유진기업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있다.
유진기업이 51% 출자한 유진이엔티는 지난 23일 YTN 입찰에서 3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YTN 지분 30.95%를 확보했다.
전날 YTN은 유진기업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진기업 역시 451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매각 측은 향후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유진기업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진그룹은 방송통신위원회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받아야 정식으로 YTN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유진그룹은 건자재와 유통, 금융, 물류, IT, 레저,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으로 재계 순위 78위다.
방송 분야에서는 1997년 부천·김포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인 드림시티방송에 출자한 데 이어 은평방송도 인수하면서 4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케이블 방송사업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CJ홈쇼핑에 케이블방송 사업 지분을 매각한 뒤 방송 분야에서는 손을 뗐다. 유진그룹은 이번 YTN 지분 인수로 17년 만에 다시 방송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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