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이세영, 조선女가 재벌男을 만났을 때
이세영과 배인혁이 아련하고 코믹한 포텐을 제대로 터트린 ‘3차 티저’를 공개했다.
11월 2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25일 19세기 조선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철벽남 재벌 3세 강태하(배인혁)의 좌충우돌하면서도 색다른 만남을 담은, 37초 분량의 ‘3차 티저’를 선보였다. ‘3차 티저’는 머리를 쪽진 박연우가 정면을 향해 천천히 돌아보는 모습과 함께 “똑똑히 기억합니다. 이 얼굴”이라는 아련한 내레이션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박연우와 강태하가 조선과 현대를 오가며 혼인으로 인연을 맺어가는 상황들이 그려져 눈길을 끈다. “서방님”이라고 애절하게 부르는 박연우의 목소리를 기점으로, 조선에서 21세기 현대로 넘어온 박연우가 달라진 새조선을 경험하며 놀라워하는 모습들이 펼쳐진다. 특히 박연우는 현대 문명의 상징인 자동차를 처음 접하고 어떻게 타는지 전혀 모르는가 하면, MRI 기계를 신기하게 쳐다보며 두드려보는 등 낯선 환경에 경이로움을 쏟아내 웃음을 유발한다.
이런 가운데 박연우가 강태하에게 “안녕히 계시오. 난 조선으로 가오”라는 인사를 전하면서 붉은색 배롱나무 가지를 들고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하지만 박연우를 보고 어이없어하는 강태하의 당혹스러운 표정과 더불어 “살려주시오”라며 물속에서 발버둥 치는 박연우의 모습이 교차돼 폭소를 일으킨다.
이후 “운명, 난 믿어요”라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 뒤 화면이 반전되고, 위험에 처한 박연우를 강태하가 몸을 날려 구하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겁니다. 제 남편이니깐요”라는 박연우의 음성 위로 강태하를 꼭 끌어안는 박연우의 애틋함이 담기면서, 조선에서 온 박연우가 남편을 위해 어떤 행보를 선보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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