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념 전쟁 멈추고 경제 기조 전환해야"

김성은 기자 2023. 10. 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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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 정부에 대해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해 경제 기조를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 말씀이 허울뿐인 구호가 아니라면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 현실에 이념 갈등을 더하는 행태는 더 이상 해선 안된다. 우리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는 일이라면 언제든 협력하겠다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부디 이념 전쟁을 멈추고 고물가, 생활고에 고통받는 우리 국민들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 말따로 행동따로 아닌, 언행이 일치하는 정부 여당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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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3 국정감사]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 정부에 대해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해 경제 기조를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이념보다 민생이 더 중요하다"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결정한 육군사관학교(육사)가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한다. 육사 모태인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공간도 또 다른 용도로 바꾼다고 한다. 이게 국민의 뜻이고 민생인가, 이렇게 묻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민이 늘 옳다'고 말씀하셨다. 실제 행동이 과연 그런가"라며 "말따로, 행동따로, 요즘말로 '말따행따'다. 이런 정부 여당의 행태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말씀이 허울뿐인 구호가 아니라면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 현실에 이념 갈등을 더하는 행태는 더 이상 해선 안된다. 우리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는 일이라면 언제든 협력하겠다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부디 이념 전쟁을 멈추고 고물가, 생활고에 고통받는 우리 국민들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 말따로 행동따로 아닌, 언행이 일치하는 정부 여당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현 정부에 대해 "경제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런 식으로는 어려운 현실을 도저히 넘어갈 수 없다. 윤석열 경제팀이 줄기차게 '상저하고' 노래를 불러왔지만 결론은 우리 민주당이 수없이 강조했던 것처럼 '상저하저'였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고 실질소득은 줄고 임금체불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대출 돌려막기조차 불가능해진 자영업자는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또 "누구 하나 힘들지 않은 국민이 없을 지경"이라며 "어려울수록 정부가 해야 될 역할을 해야 한다. 경제 3주체라고 하는 가계, 기업, 정부 중 가계와 기업이 다 어렵다는데 정부는 조정 역할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우리 경제가 초유의 위기 상황에 놓여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기업들이 너무 어렵고 과학기술에 투자 안 하면 미래 먹거리는 사라진다. 이런 때 기반시설에 투자 안하면 성장과 회복이 어려워진다"며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연구하고 조금 더 현장성을 살려야 한다"고 했다.

또 "실제 현장속으로 가 보시길 바란다.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경제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며 "우리 민주당도 협력하겠다"며 "지금 정부의 선택에 우리 대한민국 미래가 달려있다. 국민의 삶, 생존이 달려있다는 생각을 해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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