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에 경쟁력 뚝! 英, 금융사 ‘무제한 보너스’ 다시 허용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10. 25. 10:00
금융위기때 논란으로 신설한
‘EU 보너스 규제 룰’ 폐지 가닥
임금 2배 상한선 10년만에 삭제
브렉시트로 후폭풍 차단 금융중심 위상제고 노력
‘EU 보너스 규제 룰’ 폐지 가닥
임금 2배 상한선 10년만에 삭제
브렉시트로 후폭풍 차단 금융중심 위상제고 노력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금융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해 다시 금융가들의 보너스 한도를 풀어주기로 했다. 앞서 유럽연합(EU)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의 과도한 보너스 논란에 그 액수를 기본급의 2배로 제한한 바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 CNN 등에 따르면, 영국 금융당국은 오는 31일을 기준으로 10년만에 금융권 보너스 제한 규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규제당국은 “EU 밖의 다른 주요 국제금융가에서는 통상적으로 보너스에 상한선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며 “상한선이 노동이동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런던을 국제금융중심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보너스상한 규제 폐지방안을 저울질해 왔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금육기업들이 유럽기업과 거래하는 비용이 증가하자 런던에 있는 유럽법인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으로 이전하면서 영국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당시 EU측은 상한선 제한이 금융시스템을 안전하게 하귀 이한 조치라 주장했지만, 영국은 보너스 제한으로 기본급을 인상하는 부작용이 일 것이라 반박한 바 있다.
영국 금융권 단체인 UK파이낸스 대변인은 “금융서비스 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영국을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일하기에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환영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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