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 3분기 영업이익 854억원 '최고치 또 경신'

김도현 기자 2023. 10. 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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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독립법인 출범 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10%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신기록 경신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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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독립법인 출범 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10%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신기록 경신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6944억원, 영업이익은 854억원 등이었다. 전년대비 매출 29.8%, 영업이익 125.9% 각각 늘었다. 각국의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면서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61.2% 크게 늘어났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 또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5.2%, 2.0%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전력 변압기가 북미와 중동 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수주는 6억7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수주잔고는 39억6700만달러를 채워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연간 누계 수주 금액은 27억달러로, 지난 7월 상향한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31억8600만달러를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과 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울산공장은 철심 공정 통합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며, 미국 알라바마 법인은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미국 및 유럽 시장의 변압기 수요 증가에 빠른 시간 내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투자로 연간 매출이 22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호황기를 맞은 글로벌 송배전 시장 기회를 활용해 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더불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도 집중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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