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천아용인, 혁신위 들러리라 생각해 거절할 것"

천하람, 인요한 혁신위 참여 제안 거절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등 영입 제안 필요성을 놓고 "하나의 들러리로 들어간다는 면에서 추가로 제안을 해도 안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에 출연해 "그분들은 들어가면 그냥 하나의 들러리로 가지 않겠느냐"며 "추가로 제안해도 아마 안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혁신위에서 공천 룰을 논의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의에는 "지도부에서 공천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역할인데 무슨 소리냐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은 정말 비상 상황이다. 공천에 대한 기본 룰 같은 것은 혁신위에서 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내주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 발족 전망에는 "(혁신위와 충돌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며 "결국은 모두 최고위원회로 가지 않겠나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은 야당에서 여야정 3자 회동을 역제안한 것을 두고는 "대통령실에서 외교에 집중하고 있는 때 아닌가. 일정이 끝난 다음에 판단해도 된다"며 "그대로 받는 것보다는 원내대표단과 정의당까지 넣어서 3자든 5자든 가능하지 않겠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혁신위 참여를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어젯밤 저녁 시간대에 인 위원장의 전화를 받았다"며 "지난번에 최재형 혁신위를 했었고, 직업이 혁신위원도 아는데 연달아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할 정도의 혁신안이 안 나오면 혁신위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위의 굉장히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건강한 당정관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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