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61세 PBA 최고령’ 최재동, 첫 퍼펙트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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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최고령' 최재동(61)이 프로당구 5차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서 첫번째 퍼펙트큐를 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128강 첫 날 경기서 최재동은 서삼일을 상대로 4세트 1이닝째 한 큐에 15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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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최고령’ 최재동(61)이 프로당구 5차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서 첫번째 퍼펙트큐를 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128강 첫 날 경기서 최재동은 서삼일을 상대로 4세트 1이닝째 한 큐에 15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이번시즌 7번째이자 통산 29번째 퍼펙트큐를 달성자에 이름을 올린 최재동은 매 대회 가장 먼저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인 ‘TS샴푸 퍼펙트큐’를 받으며 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TS샴푸 퍼펙트큐’ 상은 매 대회 가장 처음으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에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인 15점(LPBA는 11점, 마지막 세트도 포함)을 뽑아낸 첫 선수에게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특별상이다.
최재동의 퍼펙트큐는 세트스코어 1:2 패배 직전서 터졌다. 4세트 선공 서삼일이 첫 이닝서 1득점에 그치자, 최재동은 가벼운 뒤돌리기로 첫 득점을 뽑아낸 이후 원뱅크 걸어치기, 길게치기 등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올렸다. 이후 13점에서 맞이한 난구를 투뱅크샷으로 풀어내면서 15점을 완성, 한 큐에 세트를 마무리했다. 여세를 몰아 최재동은 승부치기서도 2:1로 승리,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최재동은 “경기를 지고 있어서 어떻게든 승부치기로 끌고가자는 생각뿐이었다”며 “마지막 까다로운 뱅크샷에서 행운이 따라줘 퍼펙트큐를 할 수 있었다. ‘내가 첫 퍼펙트큐 성공자인가?’ 싶어 승부치기에서도 집중을 못했다.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PBA 1부투어 등록선수 가운데 아드난 윅셀(튀르키예)과 더불어 61세 최고령인 최재동은 2000년대 초반부터 당구선수로 활약하며 ‘3쿠션 월드컵’ 4강 등 굵직한 이력을 남긴 한국 3쿠션의 ‘대선배’다. 지난 2020-21시즌 트라이아웃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후 단 한번의 강등 없이 1부 무대서 쟁쟁한 후배들과 큐를 겨루고 있다.
그는 “친구들이 모두 은퇴한 나이임에도 제가 이런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선수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매 투어를 이렇게 좋은 무대에서 즐기는 것이 그저 재미있다. 더 오랜 선수생활을 위해 체력관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앞으로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선수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시작된 ‘휴온스 PBA 챔피언십’은 이틀간 128강전을 치른 후 26일 개막식으로 본격 대회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30일 저녁 7시에 열린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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