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재벌3세 예비신랑, 남자 아닌 여자?…징역 2년 사기 전과 나왔다

▲ 남현희. 출처| 남현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예비 남편 전청조(27)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25일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유명 P호텔 혼외자를 사칭하는 등 7명의 피해자에게 약 3억 원의 거액을 갈취했다고 보도했다.

전청조는 2019년 "처의 친오빠가 물 관련 투자 사업을 한다"고 남자로 행세하며 300만 원을 6개월 후에 50억 원으로 돌려주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디스패치가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는 여성으로 '처의 친오빠'는 존재할 수 없었다.

또한 전청조는 2019년 9월에는 다시 여자로 돌아와 "혼수를 해오겠다. 넌 대출을 받아서 집을 구하자"며 혼인 빙자 사기 사건을 벌였고, 2018년 4월에도 데이팅앱을 통해 안장 훼손, 커플티 구입, 대출금 변제 등을 명목으로 5700만 원을 한 남성에게 편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6월에는 유명 호텔 혼외자를 빙자하며 "비서로 고용하겠다"고 7200만 원을 받았고, 같은 해 9월에는 미국 투자를 핑계로 "2배로 돌려주겠다"라며 1600만 원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다.

이 일로 전청조는 재판에 넘겨졌다. 원심에서 징역 2년, 2020년 12월 열린 항소심에서는 2년 3개월로 오히려 형이 늘어났다.

일련의 사건은 남현희가 15세 연하의 '재벌 3세'와 결혼한다며 자신의 예비 남편으로 전청조를 소개한 후 불거진 의혹과 일치해 눈길을 끈다. 남현희가 전청조를 자신의 '예비 신랑'으로 발표하자 전청조는 남자가 아니라 인천 강화여중을 나온 여자이며, 승마가 아니라 태권도를 수련했다는 동창들의 주장이 터져나왔다.

반면 남현희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자 "저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저 이제는 정말 행복하고 싶다. 딸과 행복하게 살 것"이라며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것 같다. 걱정해 주시는 것 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라고 했다. 이후 이 글을 삭제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