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푸본과 다시 만나는 정관장, 홈 팬들에게 승전보 전할 수 있을까?

조영두 2023. 10. 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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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푸본과 약 8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안양 정관장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A조 예선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3월 일본에서 열렸던 EASL 챔피언스 위크 A조 예선에서 푸본을 만나 94-69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정관장이 처음으로 홈에서 치르는 EASL에서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푸본과의 경기는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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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정관장이 푸본과 약 8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안양 정관장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A조 예선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푸본은 대만 P.LEAGUE+에서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5승 15패로 2위에 올랐지만 파이널에서 제레미 린이 버티고 있는 뉴 타이페이 킹스를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대만 남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슈 진 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정관장은 푸본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올해 3월 일본에서 열렸던 EASL 챔피언스 위크 A조 예선에서 푸본을 만나 94-69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외국선수 듀오 오마리 스펠맨(22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과 대릴 먼로(21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승리를 이끌었고, 배병준은(14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현재 정관장과 푸본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정관장은 스펠맨이 정강이 피로골절로 7주 진단을 받아 휴식 중이다. 먼로가 내외곽을 오가며 여러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이지만 득점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23 윌리엄 존스컵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던 대체 외국선수 듀반 맥스웰이 공격에서 힘을 내줘야 한다.

반면, 푸본은 전력이 좀 더 상승했다. 지난 시즌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에서 뛰었던 가드 세드릭 베어필드를 영입한 것이 크다. 베어필드는 지난 18일 치바 제츠와의 첫 경기에서 35분 55초를 뛰며 1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다. 푸본은 연장 접전 끝에 82-85로 패했지만 베어필드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푸본의 에이스 마이클 싱글터리도 경계해야 된다. 1988년생 베테랑 싱글터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P.LEAGUE+에서 평균 22.4점 11.0리바운드 4.7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고, 치바를 상대로 29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투했다. 정관장이 경기를 좀 더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싱글터리를 반드시 봉쇄해야 된다.

EASL 챔피언스 위크 우승을 차지했던 정관장은 오세근(SK), 문성곤(KT), 변준형(상무) 등의 이탈로 전력이 많이 약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KBL 대표로 EASL에 나서는 만큼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관장이 처음으로 홈에서 치르는 EASL에서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푸본과의 경기는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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