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최재형 “김기현, 인요한 혁신위에 ‘백지수표 줬다’ 선언해야”

KBS 2023. 10. 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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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요한 혁신위, 정치인 한계 뛰어넘는 참신한 혁신안 기대- 강서 보선 이후 지도부 교체했어야...민심에 대한 걱정 있어- 아내·아이 빼고 다 바꾸자? 당정관계 등 근본적 변화도 필요- 유승민·이준석 신당? 당과 헤어질 결심 안했다면 자제할 필요도- 한동훈 출마? 중도층에 미치는 영향 고려해 신중히 생각해야- 혁신위 성공하려면..지도부가 '백지수표 줬다' 선언해 힘 실어줘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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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요한 혁신위, 정치인 한계 뛰어넘는 참신한 혁신안 기대
- 강서 보선 이후 지도부 교체했어야...민심에 대한 걱정 있어
- 아내·아이 빼고 다 바꾸자? 당정관계 등 근본적 변화도 필요
- 유승민·이준석 신당? 당과 헤어질 결심 안했다면 자제할 필요도
- 한동훈 출마? 중도층에 미치는 영향 고려해 신중히 생각해야
- 혁신위 성공하려면..지도부가 ‘백지수표 줬다’ 선언해 힘 실어줘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25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최재형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에서 '인요한 혁신위'를 띄웠습니다. 당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최재형 전 혁신위원장, 국민의힘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최재형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국감 마지막 일정이실 텐데 굉장히 바쁘신 시간인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재형 : 오늘 제가 종합감사 마지막 날이어서.

▷ 최경영 : 그렇죠. 인요한 교수는 예상을 하셨습니까? 혁신위원장 쪽으로?

▶ 최재형 :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의외의 인물이시죠. 의외의 인물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기대도 있고 또 정치를 전혀 안 해보신 분이니까 또 우려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데 정치권 밖에 오래 계셨던 분이니까 긍정적으로 본다면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한계라든지 상상을 좀 뛰어넘는 그런 참신한 안을 내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해봅니다.

▷ 최경영 : 뭐가 가장 걱정되세요? 혁신위원장을 해보셨기 때문에 걱정되시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재형 : 일단 뭐 저는 기본적으로 지난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 혁신위로 이렇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도부 전체가 교체되는 그런 변화된 모습 그런 걸 보여줬으면 하는 그런 말씀을 드렸었는데 일단 당대표 그대로 계시면서 혁신위를 가지고 나가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과연 혁신위가 그런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에 대한 충분한 대답이 될 수 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는 좀 약간 걱정이 좀 있습니다.

▷ 최경영 : 걱정이 있습니까? 그러면 비대위로 갔었던 게 훨씬 더 완벽한 어떤 혁신으로 가는 방향이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 최재형 : 비대위가 될지 아니면 원내대표 대행체제가 될지 어쨌든 하여튼 여러 가지 방안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일단 뭐 지금 혁신위를 출범시켰으니까 혁신위에서 뭔가 하여튼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외부에서 봤을 때는 강서구청장 선거도 그렇고 결국은 당정 관계 혁신이 없으면 굉장히 좀 힘들어지지 않을까, 국민의힘이 총선에서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의원님은?

▶ 최재형 : 일단 뭐 지난번 선거는 1년여 동안의 어떤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라는 측면이 강하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을 당선시켰고 또 강서구만 해도 지난번 구청장 선거에서 이겼고 그런 상황에서 이제 17% 정도라는 참패를 기록했다는 거는 지난번 지금까지 국정운영뿐만 아니라 당정관계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라는 것을. 우리가 일단 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거기에 걸맞는 그런 새로운. 뼈를 깎는 변화 그런 게 필요하겠죠. 인요한 위원장도 아내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게 이제 이 상황의 절박함을 잘 표현하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이게 말장난 같지만 아내와 아이의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하냐. 문제가 거기 있다면, 바꿀 수 없는. 그렇다면 뭔가 하여튼 거기에도 변화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 최경영 : 훨씬 더 지근거리에 뭔가 뻔히 아는 문제가 있는데도 그걸 얘기하지 않고 있다면 어떻게 하느냐. 이렇게 제가 받아들여도 될까요?

▶ 최재형 :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문제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당의 변화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국정 수행의 과정에 관한 국정 수행의 어떤 방식에 관한 근본적인 변화 이런 것들을 원하는 것이 강서구청장 선거에 나타난 민심이고 저는 강서구청장 선거에 나타난 그 민심이 단순히 이제 야권이 강한 강서구만의 어떤 독특한 현상이 아니고 수도권 전체의 평균적인 민심과 큰 차이가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인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 최경영 : 아내와 아이가 어찌 보면 당정관계일 수도 있겠습니다.

▶ 최재형 : 그럴 수도 있죠.

▷ 최경영 : 당정관계일 수도 있고. 국정의 방향이나 이런 것에 관해서 대통령과 당이 뭔가 얘기를 좀 더 해보고 당이 이쪽 방향도 맞지만 이쪽을 우선순위로 두는 건 어떨까요? 이런 어떤 제안이나 이런 것이 자유롭게 될 수 있는 그러면서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는 그런 것도 염두에 두시는 거예요?

▶ 최재형 : 그렇죠. 당이라는 거는 결국 민심에 더 가까이서 민심을 볼 수 있는 조직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민심의 방향이 어디로 가고 있다는 것을 당이 그것을 잘 파악해서 실질적으로 국정운영에 반영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제대로 해야겠죠.

▷ 최경영 : 정책이나 방향도 중요하지만 사람도 이제 상징적이니까. 천하람 당협위원장은 지금 혁신위로 들어가는 것을 일단 부정을 한 상황인 것 같고 유승민이나 이준석이나 뭐 이런 분들. 유승민, 이준석 또는 그 계열들을 어떤 끌어들이는 것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혁신위로?

▶ 최재형 :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당이 누구를 배제하는 형식으로 나가서는 안 되고 모든 역량을 다 모아서 이제 총선도 준비하고 당을 이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혁신위에 끌어들이는 문제는 그거랑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오는 건 좋지만 지금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뭐 다양한 사람들 혁신위에 들어오게 하는 노력을 할 필요는 있습니다만 혁신위원장이 확실한 어떤 당의 혁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그런 구성. 그것도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빨리 포용을 하지 않으면 윤석열 신당이랄지 유승민, 이준석 신당 이런 말들이 계속 나오고 겨울이 되면 될수록 그게 이제 확실하게 이쪽에서 정착이 안 되면 나갈 수도 있다는 그런 분석들이 많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는?

▶ 최재형 :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그게 나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런 우려가 있는 분들이 만일에 있다면 그분들을 우리가 실질적인 당 운영이나 또는 공천 과정이나 이런 데 있어서 같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소통하고 끌어안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고요. 저는 또 그 반면에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 같은 분을 포함해서 정말 당을 함께할 생각이 있고 또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면 어느 정도 당과의 관계에서 본인들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혁신위원으로 얘기 나오고 있는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회장이랄지 그다음에 김경율 회계사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형 :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보수를 재건설하는데 일조를 충분히 할 수 있다?

▶ 최재형 : 보수의 가치를 가지고 계신 분이고 그다음에 또 정치권 밖에서 그래도 나름대로 하여튼 보수를 향해서도 또 상대 진영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해오셨던 분들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들어오는 거는 저는 전체적인 보수의 힘을 모으는 데 그리고 또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혁신위 활동을 하면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하고 인요한 위원장하고 아주 가까운 사이다. 이런 보도가 나오니까 김한길 위원장이 그렇게 매일 전화하는 사이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게 결국은 이제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럴까요? 김한길 위원장이.

▶ 최재형 : 저는 두 분과의 관계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깝다고 하더라도 김한길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얘기할 만한 상황은 아니겠죠.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인요한 위원장이 독자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어떤 공간을 마련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혁신위가 성공이나 실패 여부는 나중에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고. 의원님도 사실은 지금 종로 출마. 종로가 지역구이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 원희룡 장관이 종로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어서 이거는 어떻게 된 지금 상황인지 파악은 하셨어요?

▶ 최재형 :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총선 출마 자체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일정한 선을 긋고 있는.

▷ 최경영 : 그런 것 같은데요.

▶ 최재형 : 본인이 그런 발언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이제 한동훈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이나 우리 보수 진영에서 상당히 중요한 어떤 정치의 자산이지 않습니까? 이런 자산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정치적인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종로가 이것도 치열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약간 부담이 되실 것도 같고 이런 얘기가.

▶ 최재형 : 상황에 따라서.

▷ 최경영 : 그런데 한동훈 장관 출마 자체가 국민의힘 총선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도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거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최재형 : 그 부분도 글쎄요. 일단 우리 당에 대한 소위 말하면 적극적 지지층들은 굉장히 환영할 분위기일 텐데 전체적으로 총선에 과연 우리가 필요한 중도층을 끌어오는 데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한번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이건 과정입니다만 민주당도 지금 혁신위가 사실은 실패를 했었잖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비대위로 가지도 않았거든요. 만약에 성공과 실패의 기준도 잘 모르겠어요. 혁신위가 뭘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 거고 뭘 어떻게 하면 실패를 하는 걸까요?

▶ 최재형 : 혁신안에 대해서 거기에 실질적으로 당의 변화에 어떤 정치 변화에 그게 반영이 되고 실행이 된다면 그거는 일단 성공한 혁신이라고 볼 수 있겠죠. 혁신안이란 것들이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한 거니까요. 그런데 이제 그게 묻혀버리거나 그러면 그거는 결국은 열심히 했지만 혁신안을 또 하나 이제 만들어놓은 것 외에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되지 않았다면 그거는 성공한 혁신이라고 보기 어렵겠죠.

▷ 최경영 : 실질적인 변화를 척도하는 건 그 기준은 결국 대통령이나 정부여당의 지지율로 삼을 수밖에 없겠네요.

▶ 최재형 : 그게 일단 수용이 되어야죠. 수용이 되고 그게 이제 당이나 정부에 대한 지지율로 가야 되는데 저는 이제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전권을 줬다. 혁신위의 전권을 줬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전권이라는 게 비대위가 아닌 이상 당 운영에 대한 전권을 준 것은 아니고 혁신안에 대한 전권을 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일단 전권을 줬다고 하면 그런 의미가 이미 그 안에 포함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혁신안 모두 다 수용하겠다 이런 선언도 하실 필요가 있지 않느냐. 백지수표를 줬다. 금액이 얼마든지 나는 그걸 다 지불하겠다. 이런 좀 강한 힘을 실어줘야지 혁신위가 일하는데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경영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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