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한우 먹기 힘들겠네”...럼피스킨병 확산에 도매가 13%↑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0. 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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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kg당 2만53원...1주만에 급등
정육코너.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소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1주 새 한우 고기 평균 도매가격이 1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24일)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당 2만53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1주 전(1만7723원)과 비교해 13.1% 올랐다.

이달 매주 화요일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1만6000~1만7000원대를 유지했으나, 럼피스킨병 발생 이후에 가격이 오르면서 전날에는 2만원을 넘은 것이다.

한우 고기 도매가격이 ㎏당 2만원을 넘은 것은 최근 한 달 사이 처음이다.

㎏당 소비자가격은 1등급 등심 기준 17일 9만2760원에서 전날 10만250원으로 8.1% 올랐다.

이는 럼피스킨병 방역 조치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불안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2시까지 전국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고, 이후 일부 지역에만 명령 적용 기간을 연장해 왔다.

또한 경기, 충남 지역 농장 등에서는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3주간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 사례가 나왔고 이날 오전 8시까지 총 29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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