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즐기는 숲·강·산…히트상품 자리 잡은 '서울 1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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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달린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울 국제 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서울100K)'는 무척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숲과 강, 산, 빌딩숲을 달리며 한계에 도전하는 서울100K가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2019년이다.
올해 서울 100K(10월21~22일)는 광화문, 경복궁과 북악산 배경으로 한 10K(입문자·일반시민), 서울의 하늘길과 성곽을 연결하는 50K, 서울의 대표명산~한강~도심을 연결하는 100K로 나눠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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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22일 4회 대회 성황리 마무리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좀 달린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울 국제 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서울100K)'는 무척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이들에겐 더욱 그렇다. 이는 예매 과정부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던 올해 대회에서도 여실히 증명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숲과 강, 산, 빌딩숲을 달리며 한계에 도전하는 서울100K가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2019년이다. 이듬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잠시 숨을 고른 서울100K는 2021년 비대면으로 힘겹게 명맥을 이었다. 소중한 일상을 되찾은 지난해부터는 다시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회는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4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신청 경쟁부터 만만치 않았다. 지난 7월27일 진행된 선착순(총 1500명) 접수에는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이 몰려 공식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올해 서울 100K(10월21~22일)는 광화문, 경복궁과 북악산 배경으로 한 10K(입문자·일반시민), 서울의 하늘길과 성곽을 연결하는 50K, 서울의 대표명산~한강~도심을 연결하는 100K로 나눠 치러졌다. 50K는 오전 5시~오후 7시, 100K는 오전 5시~다음 날 오전 9시30분 사이 완주한 이들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됐다.
트레일 러닝 애호가들이 서울100K에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자연과 도심의 매력을 함께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리기를 하면서 인왕산·북한산 등 명산,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둘레길, 도심을 가로지르는 빌딩숲과 한강 등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명소들을 한 번에 만나는 것은 결코 흔한 경험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서울의 해돋이와 가을 저녁노을을 산 정상에서 감상할 수 있는 100㎞ 코스는 대회의 상징으로 통한다. 올해 코스는 서울광장~인왕산~북악산길~북한산~수락산~불암산~아차산~한강~청계천으로 구성됐다.
남자부 100㎞ 우승자는 14시간34분49초 만에 레이스를 마친 장동국씨에게 돌아갔다. 7명이 시간 내 완주한 여자부에서는 박정순씨가 18시간23분10초로 정상에 올랐다. 65세 수영강사인 박씨는 자신보다 어린 출전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최고 철인으로 우뚝 섰다.
50㎞와 100㎞가 전문가의 영역이라면 10㎞는 입문자나 일반 시민들에게 최적화된 코스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청와대~북악산~인왕산을 경유하는 10㎞ 코스를 신설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덕분에 10K에서는 막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든 젊은 참가자들이 유독 많이 목격됐다.
10㎞를 통해 처음 서울100K에 참가했다는 유지현씨는 "힘든 순간마다 고개를 들면 산 중턱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절경이 회복에 도움이 됐다"면서 "힘들지만 진짜 재미있다. 평소에 트랙이나 로드에서 달리기를 하시던 분들에겐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라면서 강력 추천했다.
서울시는 철저한 안전 관리로 참가자들을 지원했다.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했고, 사전 코스 답사 및 테스트 러닝으로 코스를 관리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참가자 및 진행요원 안전보험 가입과 구급 및 안전요원(산악구조대 등) 배치 및 지정병원도 운영했다. 덕분에 올해도 별다른 사고 없이 성황리에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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