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이익 854억원…분기기준 사상최대

김경은 2023. 10. 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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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올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5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125.9% 늘어난 6944억원,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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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인프라 확대…매출 29.8%, 영업이익 125.9%↑
공장 증설 통해 변압기 생산 능력 확대
“수익성 높은 전력기기 사업 운영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올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5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125.9% 늘어난 6944억원,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12.3%를 기록했다.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대를 돌파해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품별로는 전 세계 각국의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2% 크게 늘어났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 또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5.2%,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다. 전력 변압기가 북미와 중동 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수주는 6억 7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수주잔고는 39억 6700만 달러를 채워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연간 누계 수주 금액은 27억 달러로, 지난 7월 상향한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31억 8600만 달러를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울산과 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 계획을 공개했다. 울산 공장에는 철심 공정 통합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며, 미국 알라바마 법인은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선다.

이번 증설을 통해 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4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매출이 22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본격적인 호황기를 맞은 글로벌 송배전 시장 기회를 활용해 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더불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도 집중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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