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북, 러에 보낸 포탄 최대 50만 발…한 달 사용 분량"

최서진 기자 2023. 10. 25.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최근 화물선을 통해 러시아에 보낸 컨테이너 1000개에 최대 50만 발의 포탄이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에스토니아군 관계자 분석을 토대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30만∼50만 발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소련 때 생산된 포탄 가능성"
몰래 유류 들여온 정황도 포착
[평양=AP/뉴시스]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환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러시아와 조선의 우호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합의된 모든 것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해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2023.10.20.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북한이 최근 화물선을 통해 러시아에 보낸 컨테이너 1000개에 최대 50만 발의 포탄이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에스토니아군 관계자 분석을 토대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30만∼50만 발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에 보낸 컨테이너가 1000개에 달하고 컨테이너마다 포탄 300∼500발을 싣는다고 가정해 나온 계산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하루에 포탄 약 1만 발을 소모하고 있다. 북한이 보낸 포탄만으로도 한 달 이상 포격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은 지난해 여름에만 하루 4만5000∼8만 발 포탄을 퍼부었으나 최근에는 사용량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ISW는 "북한이 러시아로 선적한 화물의 정확한 내용물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구소련 시기 생산된 포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제공한 포탄은 실패 비율이 평균보다 높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러시아군에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유엔 제재를 뚫고 몰래 들여오는 유류가 늘어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북한 남포 일대 위성사진에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사이 새로 지어진 유류 저장고 3곳과 추가 예정 부지 5곳이 포착됐다고 RFA가 전했다.

남포항 일대 유류 저장고는 7월까지 총 32개였는데 신설 3개에 5개 추가 부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4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정성학 연구위원은 "유엔 제재로 원유·정유 대북 수출 허용량이 제한됐지만, 남포항 유류 저장시설은 오히려 확장하고 있다"며 "북한이 공해상에서 불법 환적으로 밀반입해서 비축량을 늘려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