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선생도 먹어본 카레라이스…한국인 입맛 잡은 외래 음식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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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글로벌 푸드 한국사'는 위스키, 아이스크림, 초콜릿, 피자, 카레, 우유, 빵 등 한국인이 자연스럽게 먹고 마시는 9가지 외래 음식의 한국사를 다뤘다.
이외에도 한국전쟁 때 유엔군을 향해 "기브 미 초콜릿"을 외쳐 얻어먹었던 초콜릿, 튼튼한 어린이로 자라기 위해 매일 마셔야 했던 우유,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직후 안창호 선생이 경성지방법원 검사국에 호송돼 구내식당에서 먹었던 카레라이스, 1982년 한국에 처음 생긴 피자 전문점 '피짜리아멜라'와 미국식 패스트푸드점 등 글로벌 푸드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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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신간 '글로벌 푸드 한국사'는 위스키, 아이스크림, 초콜릿, 피자, 카레, 우유, 빵 등 한국인이 자연스럽게 먹고 마시는 9가지 외래 음식의 한국사를 다뤘다.
저자 주영하 교수는 "세계의 어떤 문화도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 그대로 지속한 것이 없듯 음식도 예외는 아니며, 따라서 한국 음식 역시 교류와 혼종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으면서 한반도에 들어온 위스키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대한제국 시기 처음 위스키를 직수입한 '한양상회', 경성의 카페에서 위스키를 즐긴 모던보이, 식민지 시기부터 해방 후까지 제조된 '유사 위스키'로 인해 일어난 각종 범죄 등 흥미진진한 한국 위스키 이야기를 전한다.
신라시대부터 얼음 저장고가 있었지만, 근대 일본을 통해 한반도에 아이스크림이 알려졌다. 한국전쟁 이후까지 길거리에서 팔던 아이스케키와, 1960년대부터 공장 생산으로 출시된 삼강하드, 1970년대 부라보콘과 누가바의 인기, 이제 세계에 진출하는 한국 아이스크림 업계의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이외에도 한국전쟁 때 유엔군을 향해 "기브 미 초콜릿"을 외쳐 얻어먹었던 초콜릿, 튼튼한 어린이로 자라기 위해 매일 마셔야 했던 우유,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직후 안창호 선생이 경성지방법원 검사국에 호송돼 구내식당에서 먹었던 카레라이스, 1982년 한국에 처음 생긴 피자 전문점 ‘피짜리아멜라’와 미국식 패스트푸드점 등 글로벌 푸드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글로벌 푸드 경험들은 또 다른 기록이 되어 한국 음식 문화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
△ 주영하 글/ 휴머니스트/ 2만2000원
a_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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