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디지털 인프라 구축’ KT, 현대건설·사우디 통신사와 맞손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10. 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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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 stc 그룹과 3자 협약 체결
데이터 센터,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구축 지원
김영섭 KT 대표(앞줄 가운데)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앞줄 오른쪽)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STC와 디지털 인프라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KT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스마트 시티 등의 기반이 될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KT는 23일(현지시간) 한국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현대건설, 사우디아라비아 stc 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김영섭 KT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올라얀 알웨타이드 stc그룹 대표가 참여했다.

KT와 현대건설, stc그룹은 공동 협력해 IDC나 스마트시티 같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KT는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현대건설은 스마트 건설 및 시공 역량을 담당한다. stc 그룹은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한다.

이번 업무 협약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주관의 수주 지원단 ‘사우디아라비아 원팀코리아’가 결성되면서 시작됐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KT, 현대건설 등 120여개의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KT는 또한 본 행사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우주기술위원회(CST) 위원장 및 정보통신기술부(MCIT) 고위급 인사와 IDC 사업, 자율주행, 연구개발(R&D) 협력 등 DX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사업 경험과 IC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그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며, 또한 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정부,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그 성과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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