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최대 50만발 포탄 지원… 한 달 치 무기”

북한,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보내
컨테이너 1개당 300~500발 수용 가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19일 평양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접견했다./뉴스1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컨테이너에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포탄이 들어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전쟁연구소(ISW)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만 30만~50만발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컨테이너가 1000개에 달한다는 점, 컨테이너마다 포탄 300~500발을 실을 수 있다는 점 등을 토대로 나온 수치다.

ISW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는 하루에 약 1만발의 포탄을 쓰고 있는데, 북한이 보낸 포탄은 러시아가 한 달 이상 버틸 수 있는 규모다.

전쟁 초기인 지난해 여름 러시아는 현재보다 더 많은 포탄(4만5000~8만발)을 사용했으나, 최근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ISW는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화물에 선적한 정확한 내용물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구소련 시기 생산된 포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포탄의 실패 비율은 평균보다 높을 수 있으나 러시아군엔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유엔의 제재를 뒤로 하고 북한이 몰래 받는 유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RFA는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북한 남포 일대 위성사진에서 최근 3개월 새 새로 지어진 유류 저장고 3곳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추가 예정 부지도 5곳이다.

지난 7월까지 남포항 일대 유류 저장고는 총 32개였는데, 이에 따라 향후 이 수치는 40개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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