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에 보낸 수상한 컨테이너…"포탄 30만~50만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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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전에서 한달 이상 사용할 만한 규모인 30만~50만개의 포탄을 최근 러시아에 지원했다는 미국 민간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ISW 보고서상에서 에스토니아 방위군(EDF) 정보센터의 앤트 키비셀그 대령은 "각 컨테이너에 300~500개의 포탄이 들어갈 수 있기에, 북한이 러시아에 30만~50만개의 포탄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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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전에서 한달 이상 사용할 만한 규모인 30만~50만개의 포탄을 최근 러시아에 지원했다는 미국 민간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전쟁연구소(ISW)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1000개에 달하는 컨테이너에 무기를 적재해 러시아에 보냈다는 미국 백악관의 발표에 기반한 추정치다.
ISW 보고서상에서 에스토니아 방위군(EDF) 정보센터의 앤트 키비셀그 대령은 "각 컨테이너에 300~500개의 포탄이 들어갈 수 있기에, 북한이 러시아에 30만~50만개의 포탄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키비셀그 대령은 "러시아가 현재 하루에 약 1만 발의 포탄을 소비하는 비율로 계산하면 최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며 "러시아에 아직 400만 개의 포탄이 남아 있기에 최소 1년 동안 저강도(low intensity) 전쟁에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메이슨 클라크 ISW 수석 연구원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러시아로 선적한 화물의 정확한 내용물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이러한 화물에는 구 소련 시기 생산된 포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메이슨 연구원은 "북한이 제공한 포탄은 평균보다 높은 실패율을 가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러시아군에 유용할 것 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북한을 오가는 모든 무기 이전과 기술 협력, 모든 대량살상무기 및 우주 발사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직접 위반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이 이러한 불법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와 북한 측은 언론 인터뷰나 외교무대에서 북러 무기거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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