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간다에서 공관 철수…"효율성 높이기 위해"

최서진 기자 2023. 10.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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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아프리카 외교 거점국 우간다에서 철수한다.

현지언론 '인디펜던트'는 24일 정동학 우간다 주재 북한 대사는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철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서아프리카에 있는 적도 기니 주재 북한 대사가 우간다 대사를 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사는 북한이 우간다에서 철수하더라도 양국 관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물리적인 부재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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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비용 대비 효과 떨어진다 판단"
[서울=뉴시스]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정동학(왼쪽) 우간다 주재 북한 대사. (싸진=무세베니 대통령 X 캡처) 2023.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북한이 동아프리카 외교 거점국 우간다에서 철수한다.

현지언론 '인디펜던트'는 24일 정동학 우간다 주재 북한 대사는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철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정 대사는 북한이 대외 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대사관 수를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우간다가 여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서아프리카에 있는 적도 기니 주재 북한 대사가 우간다 대사를 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사는 북한이 우간다에서 철수하더라도 양국 관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물리적인 부재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는 여전히 치열한 한반도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힘을 계속 기르는 이유"라고 밝혔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SNS에 "우간다에서 10년간 근무한 정 대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행운을 빌었다"고 전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아프리카에서 많은 사업을 해왔는데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우간다와 1963년 처음 수교를 맺었다가 이듬해 1월 단교했다. 이후 1972년 7월 국교를 재개하고 그해 12월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상주공관을 뒀다.

인디펜던트는 정 대사가 2009년부터 우간다에 부대사로 주재했으며, 이후 대사로 임명됐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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