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핸드볼, 올림픽 아시아 예선 4강 진출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4강에 진출했다.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한국은 24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중국을 28대23으로 격파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29대23 승), 사우디아라비아(29대27 승), 인도(46대19 승), 카타르(25대39 패)를 상대해 조별리그에서 최종 4승1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아시아 최강’ 카타르(5승)에 이어 조 2위로 4강전에 안착했다. 카타르는 이달 초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바레인을 꺾고 대회 3연패(連霸)를 달성한 강호다.
전반을 마쳤을 때 이미 16-10으로 앞선 한국은 이날 레프트백 박광순(27·하남시청)과 라이트백 김연빈(26·두산)이 5골씩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골키퍼 김동욱(26·두산)은 총 10세이브를 하는 등 준수한 방어율(38.5%)로 선방했다.
총 11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A·B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4강에 진출하는 구조다. 5개 나라가 있는 B조에선 일본(4승)과 바레인(3승1패)이 4강 무대에 올랐다.
이번 아시아 지역 예선엔 한 장의 올림픽 본선행 진출권이 걸려있다. 대회 1위가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고, 준우승팀은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들이 모여서 벌이는 2024년 3월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11위)에 나간 이후 2016년 리우, 2021년 도쿄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은 26일에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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