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은 늘 옳다`는 尹에 "이제야 깨달았으면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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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은 늘 옳다'고 발언한 것에 "이제 와서 깨달았다면 큰일"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위원장은 2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윤석열 정부는 역사상 최소의 표 차로 당선됐다. 그러면 왜 내가 0.7%포인트밖에 앞서지 못했는가를 냉정하게 판단해서 그때부터 국민들의 뜻을 받들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는 걸 알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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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은 늘 옳다'고 발언한 것에 "이제 와서 깨달았다면 큰일"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위원장은 2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윤석열 정부는 역사상 최소의 표 차로 당선됐다. 그러면 왜 내가 0.7%포인트밖에 앞서지 못했는가를 냉정하게 판단해서 그때부터 국민들의 뜻을 받들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는 걸 알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면서 당정 간의 정책 소통, 민생현장 소통 등을 주문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두 가지의 큰 실패를 경험하는데 하나는 국회에서 대법원장의 인준 부결, 하나는 이번에 강서구 선거 패배"라며 "그러면 이 두 가지 실패를 갖다가 거울 삼아서 뭐가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 것을 깨달았어야 하는 데 그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만 국민이 모든 게 다 옳다고 해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일침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윤 대통령이 본인을 위해서도 내년에 총선에서 성공을 못하면 그 충격이 어떻다는 것을 미리 예견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당이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고 하는 걸 알아야 한다"며 "사실 지난 75년 동안에 대한민국 헌정사를 제대로 읽어보면 그 속에 답이 다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대 정권이 수도권에서 패배해서 살아남은 정권이 없다"며 "내년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는얼마나 중요한 지 빨리 깨달아야지 새로운 안이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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