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달항아리’ 34억에 팔려…경매 최고가 새로 썼다
고미술품 약진 두드러져
박서보 작품도 모두 낙찰
24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10월 경매는 낙찰률 61.96%, 낙찰총액 약 48억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백자대호’는 34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하며 2019년 31억원에 낙찰된 기록을 다시 썼다. 이 작품은 47.5cm에 달하는 크기와 완전한 원형에 가까운 형태, 담백한 유백색의 색채 등으로 희소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번 경매에서는 고미술 섹션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청자기린형향로’, ‘백자청화수복문대접’와 같은 도자류, ‘전라군현도첩’, ‘한경전도’와 같은 고지도, 그리고 ‘은제이화문사각합, 은제이화문호’와 같은 근대공예품, 추사 김정희의 ‘간찰’ 등 다채로운 고미술품에 큰 관심이 이어졌다.
근현대미술 섹션에서는 지난 14일 별세한 박서보의 작품이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푸른 자연의 아름다운 색감을 느낄 수 있는 8호 크기의 ‘묘법 No.171020’은 1억 5500만원에 낙찰됐으며, 믹소그라피아 판화 두 개 랏(Lot)에서는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며 추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인 1350만원, 610만원에 각각 주인을 찾았다. 흰색과 청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하종현의 근작 ‘Conjunction 21-42’은 2억 1000만원, 숯의 마티에르 위에 오일파스텔로 흰 선을 그린 이배의 ‘불로부터 ch-3-30’는 1억 5000만원의 낙찰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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