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역임한 최재형 의원이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인요한 혁신위원장 각오에 대해 “아내와 아이에게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최재형 의원은 2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문제가 바꿀 수 없는 거기(아내와 아이) 있다면, 거기에도 변화가 있어야 되지 않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아내가 아이가 당정관계 일수도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인요한 위원장 선임에 대해서는 “정치권 밖에 오래 계셨던 분이니까 정치인이 가진 한계와 상상을 뛰어넘는 참신한 안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그는 “혁신위에 전권을 줬으면, (김기현 대표가)혁신안을 모두 다 수용하겠다는 선언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당시 최재형 혁신위는 ▲공관위 기능 일부 윤리위 이관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확대·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 ▲국회의원 정기평가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 이원화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성범죄·뺑소니·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는 벌금형만 받아도 공천서 배제하고, 죄명 관계없이 집행유예 이상을 선고받은 경우 공천을 받을 수 없게 하는 내용이 당내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임명한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처분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혁신 동력을 잃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