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환상 멀티골+1도움→ 평점 9.3’ 알 나스르, 알 두하일에 4-3 승리…김문환 85분 출전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여전한 기량을 보였다.

알 나스르는 지난 25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3차전에서 알 두하일에 4-3 승리했다.

알 나스르는 나와프 알아키디, 술탄 알간남, 압둘레라흐 알암리 모하메드 카셈, 에므리크 라포르트, 압둘마지드 알슐라이힘, 사디오 마네, 압둘라흐 알카이바리, 오타비우, 탈리스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 올렸다.

알 두하일은 살라흐 자카리아, 유세프 아이만, 술탄 알브레이크, 김문환, 후벵 세메두, 이스마일 모함메드, 필리페 쿠티뉴, 알모에즈 알리, 카림 부디아프, 아심 마디보, 마이클 올룽가가 베스트 11으로 출전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알 나스르였다. 전반 24분 탈리스카가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알 나스르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10분 알간남이 호날두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넘어갔고, 뒤에 있던 마네가 가슴 트래핑 후 발리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엔 호날두가 터졌다. 후반 16분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치고 들어와 왼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알 두하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는 환상적인 슛이었다.

알 두하일이 빠르게 만회했다. 후반 17분 모함메드가 울룽가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넣었다.

4분 뒤에 알 두하일이 다시 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알리가 슈팅 찬스를 잡았다. 슛이 알 나스르 수비수 맞고 골대로 흘러 들어갔다. 알 두하일이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호날두가 알 두하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35분 호날두가 알간남의 크로스를 왼발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때리며 멀티골을 만들었다. 알 나스르가 달아났다.

알 두하일도 끝까지 따라갔다. 후반 40분 알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이크 동작 이후 올룽가에게 패스했고, 올룽가가 왼발 감아차기로 알 나스르 골문을 뚫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알 나스르의 4-3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효 슈팅 3회, 기회 창출 3회, 공격 진영 패스 3회 등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풋몹’은 호날두에게 평점 9.3을 부여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리야드에서 특별한 밤. 3전 3승. 조 1위”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문환이 알 두하일 소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문환은 약 85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에서 빠져나갔다.

사진=호날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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