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고 학생운동선수, 최근 5년 타 전공진학·미진학률 48.5%

이성기 기자 2023. 10. 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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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체육고와 일반고 운동부 학생들이 다른 전공으로 진학하거나 진학을 포기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충북의 체육고와 일반고(운동부) 학생선수들이 다른 전공으로 진학하거나 진학을 포기한 비율이 각각 48.5%와 1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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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37.5%보다 높아
일반고 운동부 선수도 17.4%는 전공 바꾸거나 미진학
최근 5년간 일반고 운동부와 체육고 학생선수 진학률.(김영호 의원실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의 체육고와 일반고 운동부 학생들이 다른 전공으로 진학하거나 진학을 포기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진로를 찾기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충북의 체육고와 일반고(운동부) 학생선수들이 다른 전공으로 진학하거나 진학을 포기한 비율이 각각 48.5%와 17.4%를 기록했다.

공부하는 학생들과 같이 수업받는 일반고 선수들보다 대부분 시간이 훈련으로 편성된 체육고 선수들의 전공 외 진로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일반고 선수들은 73.62%가 대학 운동부, 9.0%가 실업팀, 9.82%가 체육전공 외 진학, 7.58%가 중도전학 등 미진학 했다.

체육고 선수들은 44.56%가 대학 운동부, 6.92%가 실업팀, 39.56%가 체육전공 외 진학, 8.94%가 중도전학 등 미진학 했다.

체육고 학생선수는 10명 중 5명 가까이가 운동을 그만두고 다른 전공으로 진학하거나 진학을 포기했다는 얘기다.

김영호 의원은 "모든 학생선수가 스포츠 스타로 성공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학생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며 "학생선수들이 독립적으로 제2의 진로를 찾을 수 있게 정부의 맞춤형 교육과 진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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