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 맞은 게임업계...유인촌 장관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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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의 시선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과거 한 차례 문체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물인 유 장관이 게임산업에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얼마나 관심을 내비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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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국내 게임업계의 시선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과거 한 차례 문체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물인 유 장관이 게임산업에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얼마나 관심을 내비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제44대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던 유인촌 장관은 다시 문체부로 돌아와 지난 7일부터 제54대 문체부 장관직 임기를 시작했다.
첫 장관 임명 당시와 비교하면 유 장관을 바라보는 산업계의 시선은 사뭇 달라졌다. 제44대 장관 임명 당시에는 '배우 유인촌' 이력에 집중하는 이가 많았다면 이제는 콘텐츠산업 이해도를 갖춘 인물로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뚜렷해졌다.
전임 장관이었던 황희, 박보균 전 장관이 모두 콘텐츠산업에 직접 맞닿은 적 없는 이력을 지닌 인물들이었기에 전문성이 약점으로 거론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유 장관의 이런 장점은 더욱 부각된다.
게임업계는 유 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한지 얼마 지난 시점이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 게임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내비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유 장관은 장관 임명을 앞두고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체부는 게임산업 규제가 아닌 진흥이 목적인 부처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또한 게임물 심의등급에 대해서는 자율 심의가 가장 적합하다며 문체부가 이에 너무 관여하기보다는 관계자들이 스스로 모여 등급심의를 진행하고 규제도 정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장관 임명 후에도 이런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23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찾아 '게임업계 청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게임업계 진입을 목표로 공부 중인 학생, 중소게임사 대표, 주요 게임사 노조 대표 및 관계자와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등 게임업계를 이루는 다양한 축을 구성하고 있는 인물이 모였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인디게임 지원 정책 강화, 글로벌 진출 지원, 게임 관련 규제완화, 노동환경 개선 등 게임업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발표하고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게임산업 트랜드 변화 및 이에 따른 향후 게임산업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다.
아울러 유인촌 장관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막하는 게임쇼 지스타2023을 방문할 예정임을 알렸다. 게임쇼 방문을 통해 게임업계의 현안을 둘러보고 그간 더욱 발전한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친게임 행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게임업계에 대한 이해도는 확실히 갖추고 있다. 과거 문체부 장관직을 역임하면서 산업을 한번 들여다봤던 이력을 갖춘 인물답다"라며 "수익구조와 글로벌 타겟 시장 다양화, 플랫폼 다각화 등 게임업계는 전환기를 마주하고 있다. 중요한 시점인만큼 문체부가 명확한 지휘 능력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크런치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과 취임 후 빠른 타이밍에 게임업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의견을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 몇년 사이 문체부가 게임업계에 시선을 주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제는 관심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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