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소 "북한, 러시아에 포탄 50만발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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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화물선을 이용해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가운데, 이 컨테이너에 최대 50만발의 포탄이 있었을 것이란 미국 연구기관의 분석이 25일 제기됐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방위군(EDF) 정보센터의 앤드 키비셀그 대령은 "각 컨테이너에 300~500개의 포탄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걸 감안할 때 북한이 러시아에 30~50만 개의 포탄을 제공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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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최근 화물선을 이용해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가운데, 이 컨테이너에 최대 50만발의 포탄이 있었을 것이란 미국 연구기관의 분석이 25일 제기됐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방위군(EDF) 정보센터의 앤드 키비셀그 대령은 "각 컨테이너에 300~500개의 포탄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걸 감안할 때 북한이 러시아에 30~50만 개의 포탄을 제공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그는 또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포탄에 대해 "러시아가 하루에 약 1만발의 포탄을 소비하는 비율로 계산하면 최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며 "러시아에 아직 400만개의 포탄이 남아있기에 최소 1년 동안 저강도 전쟁에 사용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를 작성한 메이슨 클라크 ISW 수석연구원은 RFA에 "우리는 북한이 소형 탄약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하지 않으며 포탄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면서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장비와 군수품을 포함해 컨테이너 1000여개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서 군수품은 포탄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또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 9월 공식적인 군사기술 협력을 시작한 이후 주로 포탄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수송량이 급증했다는 것이 소식통과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로 포탄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3일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일 사이 북한이 러시아 선적 앙가라호를 이용해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며 관련 위성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에도 미국 정부가 북러 간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에 대형 선박이 정박한 모습이 포착되는 등 관련 정황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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