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價 부진”… 증권사, 포스코홀딩스 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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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가 올해 3분기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으나, 증권사들은 리튬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해 목표 주가를 낮췄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를 끌어올린 리튬 사업도 리튬 가격 내림세 속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1월 전남 광양의 광석리튬 공장(연산 4만3000t)을 시작으로 2024년 2분기부터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공장(연산 2만5000t)을 차례대로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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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가 올해 3분기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으나, 증권사들은 리튬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해 목표 주가를 낮췄다. 2024년 1분기부터 반등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를 74만5000원에서 66만4000원으로 낮췄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47만40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74만원에서 6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66만원으로 낮췄다. 키움증권은 가장 보수적인 56만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무리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날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0.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3% 증가했다.
다만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철강 부문이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연내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중국 철강 수요가 2024년 2분기부터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주식 투자심리도 2024년 1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를 끌어올린 리튬 사업도 리튬 가격 내림세 속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홀딩스는 중장기 사업 기준 가격으로 리튬 톤(t)당 3만달러를 제시했는데, 현재 현물 기준 t당 2만3000달러 수준으로 23%가량 낮아서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건설 중인 리튬 광산과 염호의 생산량 규모가 50만t 수준으로 공급이 많아지는 상황과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하는 흐름”이라며 “포스코홀딩스의 기업가치는 리튬에 따라 변동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염호를 갖고 있고 자회사가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한다는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이차전지 소재 산업은 시클리컬(Cyclicals·경기 민감) 특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도 “리튬과 니켈, 이차전지 재활용 등 포스코홀딩스의 소재 사업은 중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면서도 “리튬 가격이 t당 2만달러 초반까지 급락해 조금 더 긴 호흡에서 접근해야 할 전망”이라고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1월 전남 광양의 광석리튬 공장(연산 4만3000t)을 시작으로 2024년 2분기부터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공장(연산 2만5000t)을 차례대로 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또 전날 경영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리튬 가격이 t당 2만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신규 광산 개발이 지연될 것으로 본다”며 “과거처럼 리튬 가격이 t당 1만달러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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