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야지”…87만명 울린 감동전시
10년간 국내외 관람객 사랑받아
엄마의 삶 다각도로 조명해 눈길
엄마의 일기를 읽어본다. 운동화를 사주니 딸이 한없이 기뻐한 그 날도 딸과 다툼을 하며 언쟁을 높인 날도 엄마는 적는다. 딸과 거리는 0cm라고. 무슨 일이 있든 딸이 마음에 들든 밉든 딸과의 거리는 변함없다. 늘 0cm다. 두 개의 일기를 읽다보면 자연스레 눈물이 고인다. 세상에 변함없는 한 가지를 꼽으라면, 그건 아마도 모성애가 아닐까.
지난 10년간 87만명이 다녀간 감동의 전시가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해 열리고 있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다.
배우 이순재, 작가 이문열, 스포츠인 이만기를 비롯해 다수의 유명인들과 정치인들도 다녀갔다. 어머니가 살아계시든 돌아가셨든 전시를 모두 본 사람들의 눈시울은 붉게 물들어 있다.
주최 측은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통해 현대인들이 감동을 받고 남모를 상처를 치유하길 바라며 어머니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시관은 어머니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5개 테마(▶A존 ‘엄마’ ▶B존 ‘그녀’ ▶C존 ‘다시, 엄마’ ▶D존 ‘그래도 괜찮다’ ▶E존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로 구성됐다.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등 기성 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 동호인들의 작품들, 70~80년대 레트로 감성이 물씬 나는 소품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쟈넷 소모크르시오 주한 페루 대사 부인은 “어머니 한 분 한 분이 갖고 있는 힘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나를 돌아보게 한다. 글로 표현되지 않은 것들까지 여러 번 생각나게 해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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