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광 “‘화란’은 내게 도전이었다”
배우 정재광이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에 애정을 쏟았다.
정재광은 25일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를 통해 “‘화란’은 나에게 도전이었다. 앞으로도 ‘화란’과 같은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화란’에서 치건(송중기)의 부하 ‘승무’ 역을 맡아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정재광은 거뭇한 수염, 얼굴 곳곳에 자리한 흉터 등 외적인 모습부터 조직의 일원인 승무로 완벽하게 변해 관객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정재광의 독한 눈빛과 사투리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고, 무엇보다 새롭게 형성된 치건과 연규의 관계에 묘한 심리 변화를 느끼는 승무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로 완성했다.
정재광은 “몇십 년 동안 치건 밑에서 일한 승무보다 몇 개월도 되지 않은 연규(홍사빈)에게 마음을 여는 치건을 보며 승무는 시기와 질투,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 부분을 잘 표현해 보고 싶었다. 사투리 연기도 신경을 많이 쓰고자 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정재광은 2015 년 영화 ‘스타우팅 리포트’로 데뷔한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드라마 ‘알고 있지만’, ‘사이코지만 괜찮아’, ‘구해줘’, 영화 ‘범죄도시2’, ‘낫아웃’, ‘버티고’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특히, 영화 ‘낫아웃’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정재광은 차기작 ‘중증외상센터’, ‘우씨왕후’로 배우로서의 도전과 성장을 이어간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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