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맺어진 정, 영원불멸"…中 한국전쟁 참전일 기념한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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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기념일(10월25일) 73주년을 맞아 "피로써 맺어진 두 나라 인민의 정은 영원불멸할 것"이라며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전화의 나날에 발휘된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의 영웅적 위훈'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전쟁 때 중국이 참전한 것은 "조중(북중) 친선의 공고성과 위력에 대한 일대 과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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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기념일(10월25일) 73주년을 맞아 "피로써 맺어진 두 나라 인민의 정은 영원불멸할 것"이라며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전화의 나날에 발휘된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의 영웅적 위훈'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전쟁 때 중국이 참전한 것은 "조중(북중) 친선의 공고성과 위력에 대한 일대 과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항일의 불길 속에서 마련된 조중 친선의 고귀한 전통은 지난 조국해방 전쟁 시기 한 전호(참호)에서 피를 나누며 운명을 같이하는 혈연적 유대로 더욱 공고화됐다"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당시 참전한 중국군이 "우리 인민을 고향의 친부모, 친형제처럼 여기고 그들을 위함이라면 자기의 목숨도 서슴없이 내댔다"며 "그 나날에 두 나라 인민의 전투적 우의는 불패의 것으로 다져지게 됐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한국전쟁을 '제국주의 연합 세력의 무력 침공'이라면서 여기에 맞서 중국이 "우리 군대와 손잡고 어깨 겯고 공동의 원수를 격멸하는 성전에 피와 목숨을 아낌없이 바쳐 싸웠다"라며 '반제국주의' 전선도 부각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불구름이 강산을 뒤덮었던 그때로부터 세월은 멀리도 흘렀고 세대도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반제 공동의 전선에서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싸운 인민군 용사들과 지원군 열사들의 숭고한 넋과 정신을 우리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북중 친선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중국은 한국전쟁 발발 4개월 만인 1950년 10월25일 인민지원군을 파견해 참전했다. 중국은 이를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라고 표현하며 기념하고 있다. 북한도 이날을 북중 우호의 상징적 역사로 평가하며 매년 기념 기사 등을 통해 기념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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