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고삐 놓지 않은 네타냐후 “다음 단계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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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과 관련해 "지상전 계획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압박과 인질 석방 협상 등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늦어진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지상전 고수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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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과 관련해 “지상전 계획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압박과 인질 석방 협상 등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늦어진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지상전 고수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이스라엘 총리실이 낸 보도자료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방위군(IDF) 야할롬 부대를 찾아 “우리는 다음 단계 앞에 섰다. 그것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우리의 임무는 하마스를 분쇄하는 것뿐”이라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를 완료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스라엘이 강력한 힘으로 적을 공격하고 있다”며 “전날 가자지구 공습에서 적에게 하루 만에 가장 가혹한 타격을 가했다.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고 더 많은 테러리스트를 죽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704명”이라고 발표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이스라엘 특수부대와 만나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다가올 임무를 준비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현장에 가서 하마스를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스라엘이 조만간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지는 미지수다. 하마스가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준 데 이어, 전날에도 이스라엘인 인질 2명을 추가 석방하자 일각에서는 “더 많은 인질을 구출하려면 협상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도 이를 거부한 상황이다. 미국은 22일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도울 군 장교를 이스라엘에 파견하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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