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도 '아이오닉 포레스트'…현대차, 맹그로브 숲 복원 나선다

강주헌 기자 2023. 10. 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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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맹그로브 숲 복원 작업에 나선다.

현대차는 베트남 판매합작법인(HTV, Hyundai Thanh Cong Vietnam Auto Joint Venture Stock Company)에서 국제환경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 협약식'을 24일(현지시각)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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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보전연맹(IUCN)-굿네이버스와 3개년 협약 체결
(왼쪽부터) 제이크 브러너(Jake Brunner)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베트남 대표, 오인원 현대자동차 베트남사업담당, 박동철 굿네이버스 베트남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맹그로브 숲 복원 작업에 나선다.

현대차는 베트남 판매합작법인(HTV, Hyundai Thanh Cong Vietnam Auto Joint Venture Stock Company)에서 국제환경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 협약식'을 24일(현지시각)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의 친환경 숲 조성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일환으로 체결된 이번 협약은 향후 3년간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상업 중심지인 까 마우(Ca Mau) 지역에 새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훼손된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맹그로브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로 모여서 숲을 형성할 경우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한다. 또 뛰어난 수질 정화 능력은 물론 열대우림보다 3~5배 높은 탄소 흡수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다만 지역 주민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새우 양식장을 조성해 숲이 훼손되면서 기능을 상실하게 됐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굿네이버스는 프로젝트 첫해에 먼저 12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은 후 검토·평가 과정을 거쳐 남은 2년간의 조성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이번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로 숲의 기존 역할을 복원함과 동시에 생물 다양성 보전·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충해 예방과 산소·영양소 공급 기능을 가진 맹그로브 나무가 농약과 항생제 없이 새우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 숲이 가진 환경적인 이점은 유지하면서도 양식장의 생산성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국내외의 다양한 파트너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를 공개하며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비롯해 해양 폐기물 수거, 업사이클링을 추진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위해 여러 파트너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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