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발굴한 명장, ‘계약 1년' 남은 샌디에이고 떠나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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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휘봉을 잡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멜빈이 샌프란시스코 역대 40번째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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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밥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휘봉을 잡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멜빈이 샌프란시스코 역대 40번째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멜빈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명장이다. 198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입단한 멜빈은 여러 팀을 거쳐 199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은퇴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이후 멜빈은 1999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처음으로 감독이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을 거치며 감독 경력을 쌓았고, 최근까지 샌디에이고를 지휘했다. 오랜 시간동안 팀을 이끌며 커리어 통산 1517승 1425패를 기록했다. 시애틀 감독이던 2007년과 오클랜드 시절인 2012·2018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를 떠나게 된 이유는 AJ 프렐러 단장과 불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멜빈은 샌디에이고와 맺은 3년 계약 기간 중 1년이 남았다. 하지만 멜빈과 프렐러 사이에 불화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멜빈이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고 전했다.
불화의 원인은 성적 부진 때문이다. 멜빈 감독 지난해 샌디에이고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엿본 샌디에이고는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다. 외부 FA 잰더 보가츠를 비롯해 내부 자원들과도 대형 계약을 맺으며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급격하게 추락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탓에 정규시즌을 82승 80패 승률 0.506으로 마쳤다. 서부지구 3위에 랭크됐고,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5위로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멜빈 감독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소속팀 감독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멜빈 감독의 가장 뛰어난 업적으로 김하성의 발굴을 꼽을 정도. 그러나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면서 김하성과 인연이 끝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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