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책임·보복성 예산 삭감’…여야 공방 치열
[KBS 전주] [앵커]
어제 전라북도를 상대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새만금 잼버리 파행 책임과 새만금 예산 삭감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만금 예산 삭감은 보복성이라는 김관영 지사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라북도 국정감사.
김관영 지사가 세계 잼버리 파행 책임을 모두 정부에 떠넘기려고 한다며 여당의 공세가 시작됐습니다.
잼버리 조직위 파견 공무원의 상당수를 전북에서 보냈는데도,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김웅/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잼버리) 조직위 공무원의 전체 75%를 전라북도와 자치단체에서 보냈는데, 전라북도는 단순히 기초공사만 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면 이걸 누가 믿습니까?"]
민주당은 잼버리 조직위 구성상 여성가족부 등 중앙정부의 책임이 월등히 크다며 전라북도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천준호/국회 행정안전위원/민주당 : "그럼 조직위나 대회 전체를 총괄하는 것은 누가 해야 합니까. 당연히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가는 거고요. 조직위 안에 구성 자체에 성격이 이미 드러나 있는 겁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새만금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78퍼센트나 삭감한 것을 두고 비상식적인 행태라며 일제히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강병원/국회 행정안전위원/민주당 : "이렇게 하루아침에 이 사업 자체를 아예 포기하게끔 만드는 예산안 삭감, 어떻게 이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관영 지사가 새만금 예산 삭감이 보복성이라는 생각을 명확히 밝히자,
[김관영/전북도지사 : "잼버리 사태 이후에 급격하게 입장이 바뀌면서 보복성 삭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당 의원들은 보복성이라는 김 지사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조은희/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지금 야당 위원 질의에서 도지사께서 실언하셨어요. 보복성 예산, 그리고 기만이라고 질문하시는데, 그 부분에 정확하게 답변을 안 하셨습니다."]
이번 국감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 책임과 새만금 예산 삭감 배경 등을 두고 여당과 야당, 전라북도의 극명한 시각차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정성수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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